2009. 5. 7. 나에게 있어서 아주 특별한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건축개론 수업이 서울 본교 캠퍼스에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수업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막상 도착했을 당시 신성우 교수님께서 열변을 토하고 계셨다. 큰 주제는 지속가능한 기술에 관한 것 이었으며 그 주제에 관한 토론을 하는 자리였다. 여러 나라 각 교수님들의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의 미래 산업에 관한 진행 과정 등과 그리고 교육 등에 관한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솔직히 주제 자체도 처음 접하는 것이고 영어로 진행되는 토론회가 생소하게 느껴진 건 사실이다. 물론 통역기라는 첨단 장비가 있었지만 내용 자체를 한글로 듣는다는 것 자체도 힘든 일이었다. 당시 신성우 교수님의 발표가 우리학교 교수님이라는 점도 있지만 익히 대단한 분이라는 소문을 들어왔던지라 발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레포트도 신성우 교수님이 택하신 ‘현재 우리나라의 지속가능 산업과 미래의 지속가능 산업의 추세’ 에 관해 당시 들었던 내용과 책자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써 볼까 한다.

먼저 도입에 앞서 간단한 배경지식에 관하여 살펴보면 2050년의 시대는 인구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의 증가를 초래하며, 우리나라는 미래의 기후변화를 예상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의 추세가 저탄소, 녹색성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흥미로웠던 점은 Co2의 배출량이 건설 산업에 있어서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과 앞으로의 추세는 생활의 질은 높이되 환경적인 짐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배경지식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유명 인사들의 말과 전문기관의 통계 자료를 통해 미래의 지속 가능한 산업의 방향은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즉 녹색성장을 통해 우리의 삶의 질은 높이되 환경적 오염이 없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배경지식을 통해 발표하신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Current Work on Sustainability

2. Future Trend on Sustainability

1.1 Technology on the industry

1.2 Urban Design

1.3 Education

1.1 Technology on the industry

1.2 Urban Design

1.3 Education

크게 현재의 상황과 미래의 추세에 관해 산업의 기술적 분야, 도시디자인, 교육에 관해 언급을 해 주셨다. 간략하게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현재 산업의 기술적 분야를 보면 녹색 산업 정책, 환경 산업 공원, 친환경 건설 산업 정책 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주된 내용은 녹색 산업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며 환경 산업 공원을 통해 자원의 효율성은 극대화 하고 친환경 건설 산업 정책을 통한 일종의 태양력과 같은 자연 에너지를 통한 발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도시디자인 부분에 있어서는 서울의 청계천 복원, 4대강 살리기 운동,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주된 도시의 협동 조직인 C40, Value Creator 의 일환인 환경도시와 도시재생 시스템, 그리고 지속가능한 수직적 도시(고층화) 에 관한 말씀을 들었다.

교육에 있어서는 대학의 분야와 사회의 분야로 나누었는데 그 분야의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양대학교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Architectural Environment Engineering 이었다. 분야를 "Quality of Living","Environment Load","Productivity" 로 나누어 진행되는 과정 자체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미래의 추세에 관해서는 현재의 상황과 관련하여 변화된 부분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산업의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나누어지는 산업기술의 분야가 집중적으로 변화하며 자원의 저축적인 부분이 순환적인 방향으로,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는 방향에서 이산화탄소 방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해 간다.

도시디자인 부분에 있어서 가장 주된 부분은 국내의 빌딩 높이가 주가 됐었다면 국제적인 규격이나 지속가능한 고층빌딩의 레벨에 맞도록 설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도시 디자인 부분과 비슷한 국내의 대학 건축의 분야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었으나 미래에는 세계적으로 상호 교류를 통한 연합교육이 주가 될 것이다.

이상으로 신성우 교수님이 발표하셨던 부분에 관해 언급하였고 이를 나름 크게 정리해 보자면 현재의 산업기술, 도시디자인, 교육의 분야가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우리나라 안에서의 문제가 아닌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을 했던 C40를 예로 들어 보겠다. 환경문제를 절실히 생각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각 나라들이 연합해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물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보면 환경문제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각 개개인의 나라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현재 교환학생의 길이 있어서 외국과의 교류가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에 국한된 것이고 솔직히 속칭 돈 있는 자식들 자제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실정이다. 교환 학생의 제도가 더 확대되었으면 한다. 외국에 있는 학교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외국의 문화와 그 나름의 생활방식 등을 익히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물론 여행을 통해서도 이와 같은 것들을 익힐 수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대학 간의 학생교류를 통해 수업을 들으며 몸소 익히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이기에 2학년이 되어 IIT 공대와의 교환학생을 간절히 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싱가포르와의 교환학생의 기회도 있지만 6개월의 과정보다는 2년6개월의 미국에서의 생활과정을 통해 현재 세계화의 주축이 되고 있는 미국의 문화와 미국이라는 나라만의 건축과 관련한 모든 사상을 담고 싶다.

이번 토론회가 나에게는 교환학생을 위한 꿈을 더 키워준 것 같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미국이란 나라를 싫어하고 일본을 싫어하고...... 이런 감정을 가지기 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나 사상을 존중해 주고 본받을 점이 있다면 수용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세계화에 발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사고에서 벗어나 앞서 살펴보았던 산업기술 분야, 도시디자인 분야, 교육의 분야에 있어 세계화에 발맞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by 김병기 2009. 9. 20. 08:58